[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엑소 멤버 백현이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백현은 지난 7일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에서 "너무 많은 오해와 사실이 아님에도 기정사실이 돼 있는 것처럼 꾸며져 있는 글들을 보며 우리 팬들의 마음이 다치는 게 너무 속상했다"면서 여러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 지난 7일 백현은 SNS 라이브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더팩트


앞서 그는 엑소 유닛인 엑소-첸백시로 함께 활동했던 멤버 시우민, 첸과 함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무효 의사를 밝혔다. 불투명한 정산 등이 이유였다. 

SM 측은 계약 내용에 문제가 없고, 오히려 이들 3인의 전속계약무효 의사 통보에 제3의 외부 세력이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양 측은 수차례 입장을 발표하며 갈등을 겪다가, 원만한 합의 끝에 전속계약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엑소의 컴백도 무사히 진행됐다. 

SM과 분쟁에 대해 백현은 "오래 전부터 정산, 계약에 대해 궁금했다. 그런 와중에 이수만의 부재로 인해 여러 상황이 닥쳤고 궁금증은 더 커져 직접 확인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 내에도 지켜야 할 규칙이 있고 그걸 막 깨부술 순 없었다"면서 "나도 회사도 서로를 이해했다. 원만히 합의했고 수정을 통해 지금도 서로 좋은 관계로 응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 회사인 원시그니처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백현은 "원시그니처는 제 친구 캐스퍼와 함께 좋은 안무가 그리고 댄서분들을 많이 양성하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했다"며 "아직 구체화하기 전이지만 좋은 취지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 많은 연구를 또 하고 있고 시도 해보려고 한다. 회사는 원시그니처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백현은 고급 빌라인 유엔빌리지로 이사했다. 이 과정에서 불거진 130억 대출, C회장과 인연에 대해 언급했다. 백현은 "130억이라는 큰 돈을 대출 받은 이유는 저와의 작은 약속이었다. 내 회사를 운영할 것"이라며 "물론 SM에도 있을거고 엑소 멤버들과도 계속 같이 활동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제 회사를 운영하면서 소홀해지지 말고 만족하는 성과를 이룬다면 더 열심히 노력하고 항상 부담을 안고 살아가자는 의미에서 대출을 받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C회장님은 아주 오래 전부터 인연이 돼 가족 같은 관계로 막역하게 지내고 있다"며 "세간에서 말하는 부적절한 관계였다면 C회장님의 아버지가 회사를 설립할 때 협조해주셨을 리가 없다. 그래서 이 문제가 이렇게 크게 될지 몰랐다"고 했다. 

끝으로 개인 앨범이 나오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번 분쟁을 통해 제작자의 길을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굳혀졌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소속사와 분쟁 당시 제3의 외부 세력으로 지목된 빅플래닛 메이드와 MC몽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백현은 "제작자를 너무 하고 싶지만 제가 너무 모르더라. 경영도 매니지먼트도 몰랐다. 그래서 많은 분들께 자문했다"며 "모르는 것들에 대해 부딪히면서 계속 거론되는 C회장님과 MC몽 대표님이 많이 조언해 주신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앨범을 내지 않는 이유는 제가 초심을 잃어서가 아니라 제 인생에서 지금이 되게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해서"라며 "이런 마음으로 그냥 앨범 작업을 할 수 없었던 것도 있다. 정말 제대로 준비해서 내가 내 이름을 걸고 나오는 것만큼 더 확실하게 준비를 해보자는 마음에서 앨범이 조금 뒤로 밀렸다. 군 복무를 포함해 기다리게만 해서 죄송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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