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경기 용인시 엘리시안 러닝센터 개방
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도 자사 연수원 제공
포스코이앤씨, 새만금서 얼음물·쉼터 등 지원
[미디어펜=김준희 기자]건설업계가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숙소와 식사 및 대형 버스, 각종 체험 프로그램 등 물심양면 지원에 나섰다.

   
▲ 경기 수원시 대우건설 인재경영원에 도착한 마카오 잼버리 참가자가 대우건설 캐릭터 정대우 과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대우건설


10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 8일 전북 새만금 야영지에서 조기 철수해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잼버리 참가자를 위해 경기 용인시 엘리시안 러닝센터를 개방했다.

GS건설이 운영하는 연수원인 엘리시안 러닝센터는 평소 임대 등으로 사용하는 건물로 약 170명을 수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연수원 외에 건물 앞 축구장에도 텐트 40여개를 설치해 잼버리 단원들이 야영 체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엘리시안 러닝센터에는 그리스, 보스니아, 잠비아, 보츠와나 등 4개국 참가자들이 방문했다. GS건설은 숙소 제공 외에 비무장지대(DMZ) 방문, 이천 한지 체험, 용인대 태권도 체험 등 참여 프로그램도 다수 준비했다.

대우건설도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대우건설 인재경영원에서 마카오 잼버리 참가자 53명에게 오는 12일까지 숙소와 식사를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7일 잼버리 참가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이온음료 2만4000여개를 지원한 바 있다.

대우건설 임직원들은 지난 8일 대우건설 인재경영원에 도착한 잼버리 참가자들을 마중하고 인사를 나눴다. 생일을 맞은 참가자를 위한 깜짝 파티를 함께하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잼버리 참가자들이 수원시에서 준비한 화성행궁 관람, 전통문화 체험, 수목원 방문 등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과 관련해 원활한 진행을 위한 대형 버스도 지원하기로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성장해온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세계 시민으로 자라날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작은 정성을 보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모기업 현대자동차그룹 결정에 따라 블루몬테 연수원을 잼버리 대원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연수원에는 엘살바도르 대원 49명이 입소했다. 이들은 서울 인근 놀이공원에서 열리는 워터페스티벌에도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워터페스티벌은 엘살바도르 대원들에 의해 한국에서 가장 참여하고 싶은 이벤트로 선정됨에 따라 현대차그룹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이앤씨가 속한 포스코그룹도 지난 8일부터 인천 송도에 위치한 포스코 글로벌 R&D센터 레지던스홀을 잼버리 이탈리아 대표단 160여명에게 숙소로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앞서 지난 2일부터 새만금 야영지에서 갯벌 및 해양 환경 중요성을 알리는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얼음물과 함께 대형 에어컨을 설치해 쉼터를 제공했다. 대회 개막 첫 날에는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자원봉사자들에게 쿨스카프 1100장도 전달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잼버리 대원들이 남은 기간 동안 사고 없이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좋은 추억을 안고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