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현경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둘째날 단독 선두로 나서 통산 4승을 바라보게 됐다.

박현경은 12일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 5언더파를 첬다.

중간 합계 9언더파를 기록한 박현경은 1라운드 공동 6위에서 5계단 뛰어올라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2위 김민선7과 이수진3(이상 8언더파)에는 1타 차로 앞섰다.

   
▲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박현경은 2020년 KLPGA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한 후 그 해 7월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2021년 KLPGA 챔피언십에서는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며 3승째를 올렸다. 하지만 이후 2년이 넘도록 준우승만 9번 차지하며 우승과 인연이 없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 다가섰다.

박현경이 3승을 거둘 때 캐디는 아버지 박세수 씨였다. 올해 상반기 박현경은 전문 캐디의 도움을 받았는데, 하반기 들면서 아버지에게 다시 캐디를 맡아줄 것을 부탁했다. 지난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부터 다시 아버지와 호흡을 맞춘 박현경은 부녀 케미를 앞세워 4승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옮겼다.

이날 박현경은 3번홀(파3), 4번홀(파5) 연속 버디로 초반 기세를 올렸고 14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17번홀(퍼3)에 이어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아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시드 없이 후원사 추천으로 출전한 이수진3은 이날 6타나 줄였고, 루키 김민선7은 3타를 줄였다. 둘은 박현경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첫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던 임진희는 이예원 등과 함께 공동 6위(6언더파), 시즌 상금 랭킹 1위 박지영은 공동 22위(3언더파)에 자리했다.

박민지와 방신실은 공동 79위(3오버파)로 처져 컷 통과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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