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예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초대 챔피언을 차지하면서 시즌 2승 겸 통산 2승을 올렸다.

이예원은 13일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언더파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를 기록했다. 김민선이 이날 2타를 줄이며 역시 10언더파로 둘이 공동 1위에 올라 연장 승부를 벌였다.

   
▲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이예원이 김민선보다 더 먼 거리에서 시도한 버디 퍼팅을 홀컵 안으로 떨궈 버디에 실패한 김민선을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신인왕 출신으로 KLPGA 투어 2년차인 이예원은 지난 4월 역시 제주 서귀포에서 열렸던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한 바 있다. 4개월만에 다시 제주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려 각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 다승을 한 것은 이예원이 박민지, 박지영, 임진희에 이어 4번째이며 이들은 모두 2승씩 수확했다.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받은 이예원은 시즌 누적 상금 7억2592만원으로 박지영을 제치고 상금 1위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에서는 2위로 선두 박지영을 추격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 박현경에 3타 뒤진 공동 6위였던 이예원은 이날 5번홀(파3)과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선두권을 추격했다. 후반 11번홀(파4)과 12번홀(파4) 연속 버디에 이어 16번홀(파4) 버디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우승에 다가섰던 이예원은 17번홀(파3)에서 2.3m짜리 파 퍼트를 놓쳐 김민선에게 공동 선두 추격을 허용해 연장 승부까지 벌여야 했다.

   
▲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김민선은 연장에서 아쉽게 패하며 첫 우승을 놓쳤지만 준우승한 것도 개인 최고 성적이다. 

신인 김민별이 이날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를 몰아치며 합계 9언더파, 단독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2라운드에서 1타 차 선두로 나서 통산 4승 찬스를 맞았던 박현경은 이날 1타를 잃어 공동 4위(8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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