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임성재가 공동 6위에 오르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023시즌 플레이오프(PO)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톱10에 들었다.

임성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만 2개를 잡아 2언더파를 쳤다.

   
▲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공동 6위에 오른 임성재.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최종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3라운드 순위 그대로인 공동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3라운드에서 임성재와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던 김주형은 이날 버디 2개에 보기 4개로 2타를 잃어 공동 24위(7언더파)로 미끄러졌다.

김시우는 2언더파를 적어내며 합계 9언더파,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3라운드에서 김시우와 동타로 공동 16위였던 안병훈은 두 타를 잃어 공동 37위(5언더파)로 떨어졌다.

70명이 겨루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 진출했던 이들 한국 선수 4명은 일단 페덱스컵 랭킹 50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출전권은 모두 따냈다. 김시우가 페덱스컵 랭킹 17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순위가 높고 김주형은 18위, 임성재는 28위, 안병훈은 38위에 자리했다.

다만,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나가려면 랭킹 30위 안에 들어야 한다. 김시우와 김주형은 안정권이지만 임성재는 2차 PO에서 하위권으로 떨어지지 않아야 하며, 안병훈은 더 분발해 상위권 성적을 내야 한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베테랑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43세의 루카스 글로버(미국)가 차지했다.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였던 글로버는 1타만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를 기록했는데  6타나 줄이며 맹추격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에게 따라잡혀 공동 1위로 4라운드를 마쳤다.

둘은 연장 승부에 돌입했고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1차전에서 글로버가 파를 잡은 반면 캔틀레이는 티샷 미스로 파를 놓쳐 글로버의 우승이 확정됐다. 

   
▲ 플레이오프 1차전 우승으로 2주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글로버.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글로버는 플레이오프 1차전마저 우승해 2연속 우승으로 통산 6승째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페덱스컵 랭킹도 윈덤 챔피언십 이전 112위에서 49위→5위로 계속 수직 상승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최종합계 14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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