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악의적 보도와 루머에 대해 소속사를 통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김연경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소속사 라이언앳은 16일 "김연경 선수에 대해 악의적으로 작성되어 배포된 보도자료 및 유튜버에 대해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관련 기사의 후속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해당 매체가 포함된 어떠한 인터뷰도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며 지속적으로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배포하는 유튜버와 악성댓글은 법적 강경 대응하겠다. 어떤 경우에도 선처 및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사진=흥국생명 배구단 SNS


이어 라이언앳은 "당사는 2020년도부터 법률대리인을 통해 소속선수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성희롱, 인신공격 등의 내용을 담은 악성댓글 및 게시글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연경의 과거 팀내 불화설이 최근 다시 이슈로 등장했다. 학교폭력으로 논란이 돼 국내에서 선수 생활을 하지 못하게 된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최근 각각 언론 인터뷰를 통해 흥국생명 시절 한 선수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는 등 불화를 겪었다고 주장한 것. 그 선수가 누구인지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정황상 김연경을 지목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관련 루머가 확산되자 김연경이 소속사를 통해 강경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흥국생명에 입단해 프로 데뷔한 후 해외에서 활약한 시기를 제외하면 흥국생명 유니폼만 입고 뛰었다. 지난 시즌 후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획득하자 은퇴 여부를 두고 고민하다 다시 흥국생명과 보수 총액 7억 7500만원에 1년 계약하며 팀에 잔류했다. 국가대표는 은퇴했지만 지난 4월 대표팀 어드바이저로 위촉돼 후배 대표선수들을 돕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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