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관련 징후 포착...전술핵 탑재 미사일 발사 예상"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오는 18일(현지시간) 한미일 정상회의 및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여러 종류의 미사일 도발을 준비 중이라고 국가정보원이 17일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ICBM 발사 지원차량 활동이 포착됐고, 액체연료공장에서 추진제가 빈번히 반출되는 등 관련 징후가 계속 식별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고체연료 미사일 생산시설에서도 차량 활동이 이례적으로 활발해지고 있고,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합동훈련이 예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지지도한 가운데 북한이 12일 고체연료 기반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시험발사했다고 노동신문이 13일 보도했다. 2023.7.13./사진=뉴스1

그는 특히 "김정은 위원장은 하반기에 최우선으로 군사정찰위성의 기술적 준비 완료를 요구했고, 현재 북한이 결함을 보완 중"이라며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북한정권 수립일 75주년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8월 말 또는 9월 초에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7월부터 발사체의 신뢰도 검증을 위해 엔진연소시험을 집중 실시 중이고, 발사체 추적과 데이터 수신을 위한 위성안테나도 추가 설치하는 것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실패 원인이 엔진 계통 문제라고 밝혔고, 따라서 엔진 결함 시정을 위한 집중적인 실험이 이뤄지고 있다. 국정원은 엔진 결함 해결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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