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35)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18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박인비는 체육회 선수위원회의 의결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결재를 거쳐 IOC 선수위원 선출 투표에 출마할 국내 후보자로 결정됐다.

IOC 선수위원 선거 한국 후보에는 박인비 외에도 김연경(배구), 진종오(사격), 이대훈(태권도), 김소영(배드민턴)이  도전 의사를 나타냈다. 이들은 지난 10일 평가위원회 면접을 통해 IOC 선수위원 후보로서의 자격을 검증받았다. 

   
▲ 박인비가 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로 확정됐다. /사진=대한체육회 홈페이지


박인비는 참석한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대한체육회는 14일 원로회의를 열고 박인비를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마지막 절차로 16~17일 선수위원회 의결을 거쳐 박인비가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21승을 올렸고 메이저대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한국 여자골프의 레전드다. 박세리에 이어 LPGA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냈다.

이제 박인비는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진행되는 IOC 선수위원 선거에서 선수위원에 도전한다. 선수위원은 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투표로 선출된다.

역대 한국인 IOC 선수위원은 2명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태권도 문대성이 처음 선수위원으로 뽑혔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탁구 유승민(현 대한탁구협회장)이 당선됐다. 박인비는 한국인 세번째 선수위원에 출사표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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