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더러쉬 출신 김민희가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다룬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에 분노했다. 

김민희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송 너무 열 받는다. (어트랙트 전홍준) 사장님(을 지지하는) 여론이 왜 언플(언론플레이)이냐"는 글을 적었다. 

   
▲ 지난 19일 김민희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피프티 피프티 사태 방송 후 SNS를 통해 비판글을 작성했다. 방송 시청자 게시판에는 시청자들의 '편파 방송' 비판 글이 쇄도했다. /사진=SBS 제공


그는 "난 돈도 필요 없고 인기도 필요 없다. 인기라는 건 권불십년"이라며 "대부분 연예인은 어린 나이에 갑자기 뜨면 그럴 것이다.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도 결국 거의 패가망신한다"고 했다. 

이어 피프티 피프티를 향해 "진짜 노래를 하고 싶으면 노래를 해라"며 "우린 노래가 진짜 하고 싶었는데 인기가 없어서 못했다. 지켜봐주는 사람이 있고, 그 속에서 노래를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귀한 일인지 모르는 거다. 너무 화난다"고 전했다. 

김민희는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가 2013년 데뷔시킨 3인조 보컬 그룹 더러쉬의 멤버다. 이들은 2017년까지 활동했다. 

앞서 김민희는 피프티 피프티 사태가 불거진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에 대한 지지의 글을 쓰기도 했다. 당시 그는 "잘 돼가는 상황에 치밀하게 뒷통수 칠 준비를 했다는 게 너무 화가 나 주변에 널리 알리고 싶다"며 전홍준 대표와 함께 하던 당시 미담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전날 방송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서는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의 분쟁에 대해 다루는 한편, 이를 통해 K팝 아이돌 산업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짚었다. 

하지만 '그알'은 방송 후 '편파 방송' 논란에 휩싸였다. 멤버들의 계획적인 배신이냐, 아니냐를 검증해줄 여러 의혹에 대한 내용이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멤버들의 감정적 호소에 집중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흘러나왔다. 

방송 후 '그알' 시청자 게시판에는 수백 건에 이르는 글이 올라왔다. 시청자들은 "상표권 등록한 애들이 무슨 날개가 꺾이냐", "편파 방송 잘 봤다", "검증 안 된 허술한 내용뿐",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처음부터 피해자로 가정하고 방송을 짜맞췄냐" 등 비판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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