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주택, 2개 단지 흥행 부진… 고분양가 '배짱'분양 탓

[미디어펜=이시경 기자]부영주택이 동탄2신도시에서 선보인 사랑으로 부영’ 2개 단지가 흥행에 고배를 마셨다. 청약훈풍을 틈타 고분양가로 배짱장사를 한 탓이다. 

22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A23블록의 1순위 청약 결과, 모두 1302가구 모집에 1,810명이 신청, 평균 1.39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 부영주택의 동탄2신도시 '부영 사랑으로' A23블록의 1순위 청약결과 60㎡형만이 청약자가 공급가구를 채웠을 뿐 전용 84㎡ 3개 주택형이 모두 미달사태를 빚었다.
 
전용 60만이 6.56 1의 경쟁률로 공급가구를 채웠을 뿐 전용 84A~C 등 3개 주택형은 모두 1순위에서 미달사태를 빚었다.
 
부영주택이 22일 일반청약을 실시하는 A31블록 사랑으로 부영’(718가구)도 미달사태를 빚을 전망이다.
 
동탄2신도시 31블록의 사랑으로 부영의 경우 하루 앞서 실시한 특별공급에서 단 1가구도 청약하지 않았다. 특별공급분이 일반공급으로 넘어가면서 23블록과 같이 대부분 청약자를 채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동탄2신도시 사랑으로 부영’ 2개 단지의 흥행 실패는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상황에서 인근 분양단지에 비해 높은 분양가를 책정한 데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A23블록(1316가구)의 경우 전용 84의 분양가는 36840만원으로 작년 3월과 4월에 경남아너스빌과 신안인스빌리베라에 비해 3,000~4,000만원 높았다.
 
   
▲ 부영주택이 동탄2신도시에서 선보인 A23블록의 '부영 사랑으로'가 3개 주택형에서 1순위 미달사태를 빚었다. A23블록의 분양가는 지난해 분양한 인근 단지의 경남아너스와 신안인스빌에 비해 최고 4,000만원 높다.
 
수요자가 시세차익을 기대치 못하는 아파트 분양을 외면, 부영주택의 '사랑으로 부영'은 청약자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한 셈이다.
 
부영주택은 화성 향남과 남양주 월산 등 수도권에서 대단지 분양에 들어갔으나 흥행에 실패, 미분양 털이에 나서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