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임성재와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톱 10에 들었다.

임성재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 필즈의 올림피아 필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BMW 챔피언십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단독 7위에 올랐다.

3라운드 공동 12위에서 5계단 올라선 임성재는 지난주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공동 6위에 이어 플레이오프 2연속 톱10에 성공했다.

   
▲ 김주형(왼쪽), 임성재(가운데), 김시우가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냈다. /사진=PGA 투어 공식 SNS


김주형의 이날 샷 감각은 눈부셨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타나 줄였다. 이로써 김주형은 3라운드 공동 30위에서 무려 20계단 점프하며 공동 10위로 뛰어올라 임성재와 함께 톱10에 들었다.

김시우는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어 최종합계 이븐파로 공동 31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한국 선수 가운데 3명이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됐다.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위까지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김주형이 페덱스컵 랭킹 16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로 출전권을 따냈다. 김주형은 처음으로 투어 챔피언십 무대에 나선다.

임성재는 플레이오프에 돌입하기 전까지만 해도 랭킹 28위로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1, 2차 플레이오프에서 연속 톱10에 들며 랭킹을 17위로 끌어올려 5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

김시우는 플레이오프에서 랭킹이 조금 내려가긴 했지만 20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합류했다.

반면 안병훈은 이날 6타를 잃는 부진 끝에 최종 합계 5오버파로 43위로 밀려났다. 페덱스컵 랭킹도 44위로 떨어져 투어 챔피언십 진출권을 따내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차지했다. 호블란은 마지막날 9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7언더파로 역전 우승했다.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이어 시즌 2승이자 통산 5승을 수확한 호블란은 페덱스컵 랭킹을 2위로 끌어올리며 투어 챔피언십 정상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합계 15언더파로 호블란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셰플러는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올라섰다.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셰플러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피츠패트릭은 페덱스컵 랭킹 40위였지만 이번 준우승 등으로 10위로 올라서며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이뤄냈다.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4위(12언더파)에 이름을 올려 페덱스컵 랭킹 3위를 유지했다. 페덱스컵 랭킹 1위였던 욘 람(스페인)은 공동 31위(이븐파)로 처지며 랭킹 4위로 투어 챔피언십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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