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미트윌란(덴마크)으로 이적해 성공적으로 팀 간판 공격수로 자리잡고 있던 조규성(25)이 부상을 당했다. 이적 후 강행군의 영향으로 보인다.

조규성은 2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헤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5라운드 브뢴뷔와 홈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부상으로 일찍 교체됐다.

   
▲ 조규성이 허벅지 부상으로 전반 20분 만에 교체돼 물러났다. /사진=미트윌란 SNS


경기 초반부터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미트윌란 공격을 이끌던 조규성은 전반 20분 허벅지 쪽에 통증이 생긴 듯 스스로 교체 사인을 냈다. 조규성은 주니오르 브루마두와 교체돼 물러났다. 

햄스트링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햄스트링을 다칠 경우 장기 결장이 불가피하다.

조규성은 지난 7월 11일 미트윌란에 입단한 후 숨가쁜 일정을 보내며 경기 출전을 강행해왔다. 덴마크리그가 7월 22일 일찍 새 시즌 개막을 했고, 조규성은 곧바로 개막전부터 출전했다. 개막전 결승골로 강렬한 데뷔전을 치른 조규성은 리그 3라운드까지 세 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팀의 핵심 스트라이커로 자리잡았다.

정규리그뿐 아니라 미트윌란이 치르고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2차, 3차 예선에도 꾸준히 출전했다. 지난 18일 3차 예선 2차전 오모니아(키프로스)전에서는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어 유럽 대항전 무대 첫 골도 기록했다.

   
▲ 미트윌란 입단 후 좋은 활약을 펼쳐온 조규성이 허벅지 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됐다. /사진=미트윌란 SNS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은 후 약 한 달 사이에 팀이 치른 9경기에 모두 출전해 4골 활약을 펼친 조규성은 강행군의 여파로 부상 악재를 만났다. 

미트윌란은 앞으로 바르샤바(폴란드)와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도 치러야 하고, 정규리그 경기도 줄줄이 이어지는데 조규성이 부상으로 이탈한다면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조규성의 부상 정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조규성이 교체돼 물러난 변수 속 미트윌란은 이날 브뢴뷔전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고, 후반 37분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아쉬운 패배로 미트윌란은 3승2패, 승점 9점에 머물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