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내년 1~2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스케줄이 정해졌다.

AFC 아시안컵 조직위원회는 조별리그 경기 시간과 장소 등 대회 세부 일정을 21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했다. 지난 5월 실시된 조 추첨에서 한국은 말레이시아, 요르단, 바레인과 E조로 묶였는데 이번에 경기 일정이 확정된 것이다.

   
▲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내년 1월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아시안컵 우승을 위한 여정에 나선다. /사진=대한축구협회


63년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은 내년 1월 15일 오후 8시 30분 바레인과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1월 20일 오후 8시 30분 요르단과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말레이시아와 3차전은 1월 25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2023 AFC 아시안컵은 원래 올해 7월 중국에서 열리기로 되어 있었으나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대최 개최권을 반납했다. 이에 카타르로 개최지가 변경됐고 해를 넘겨 내년에 대회가 열리게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 사령탑 부임 때부터 우선적인 목표를 아시안컵 우승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은 1960년 대회 우승 이후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해 우승 갈증이 심하다.

아시안컵은 본선 출전 24개국이 4개팀씩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다. 각 조 1, 2위와 3위 가운데 상위 성적을 낸 4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한국은 16강 진출은 무난할 전망이다. 

한국이 E조 1위로 16강에 오르면 D조 2위와 만나는데 D조에는 일본·인도네시아·이라크·베트남이 속해 있다. 만약 한국이 E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면 사우디아라비아·태국·키르기스스탄·오만이 속한 F조 1위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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