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랑스 축구의 레전드 티에리 앙리(46)가 프랑스 올림픽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프랑스축구협회는 2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앙리를 연령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라며 "앙리는 2025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U-21)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과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프랑스 대표팀을 지휘한다"고 밝혔다.

   
▲ 앙리가 프랑스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사진=프랑스축구협회 홈페이지


앙리는 역대 프랑스 축구의 대표적인 공격수로 최고 영웅 중 한 명이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세계적 스타로 떠올랐고 아스날에서 8시즌을 뛰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통산 175골을 넣은 대표적인 골잡이었다. 2002-2003시즌에는 24골 20도움으로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초로 20골-20도움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 등을 거쳐 현역 은퇴한 후에는 아스날 유스팀 코치를 시작으로 벨기에 대표팀 코치, AS 모나코 감독을 지내며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앙리가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맡음으로써 현재 프랑스 축구의 간판스타인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이끌고 자국 개최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합작해낼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음바페는 앙리처럼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2018 러시아 월드컵)을 이끌고 세계 최고 공격수 명성을 획득했다. 고국 프랑스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앙리 감독과 음바페의 올림픽 대표팀 조합에 대한 기대감은 벌써부터 프랑스 축구팬들의 관심에 불을 붙였고 매체들도 집중 보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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