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한 경기 쉬고 나와 선제 득점과 결승 타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배지환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1리 올라가 2할4푼1리가 됐다.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배지환은 지난 19일과 20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는 2경기 연속 3출루를 하며 좋은 활약을 했다. 하지만 21일 미네소타전에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자 22일 세인트루이스전에는 결장했다.

한 경기 쉬고 이날 다시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한 배지환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세인트루이스 베테랑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치고 아웃됐다.

   
▲ 배지환이 선제 득점을 올린 후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웨인라이트에 눌려 피츠버그 타선은 3회까지 한 명도 출루하지 못했다. 0-0으로 맞선 4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이 볼넷을 골라 처음 출루했다. 후속타로 2루 진루했던 배지환은 코너 조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인해 선제 득점을 뽑아냈다.

5회초 세인트루이스가 리치 팔라시오스의 솔로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자 5회말 피츠버그가 대량 득점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1사 후 3연속 안타로 만루 찬스가 만들어진 가운데 배지환이 세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배지환은 1루 땅볼을 치고 아웃되긴 했지만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타점을 올렸다.

배지환이 타점을 올린 후 피츠버그는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2타점 2루타, 앤드류 맥커친의 투런포가 이어지며 5회말에만 5점을 뽑아 6-1로 앞섰다. 이 때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 피츠버그가 이겼기 때문에 배지환의 1루땅볼은 결승타가 됐다.

배지환은 7회말 1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때려냈지만 후속타가 받쳐주지 않아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6-3으로 승리, 전날 11-1 대승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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