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편성이 확정됐다.

AFC는 24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AFC 하우스에서 2023-2024시즌 ACL 본선 조별리그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본선에는 총 40개 팀이 출전하며 K리그에서는 울산 현대,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인천 유나이티드 4팀이 포함됐다.

ACL은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로 나눠 두 지역에서 각 20개팀이 경쟁한다. 동서 지역 각각 4개 팀씩 5개 조로 편성돼 조별리그를 벌인다. 각 조 1위 5개 팀, 2위 중 상위 3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두 지역에서 각 8팀씩 16개 팀이 토너먼트를 벌여 각 지역 1위 팀이 결승에서 맞붙는다. 즉, 결승전 전까지는 동아시아 클럽과 서아시아 클럽간 대결은 없다. ACL 우승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

K리그 팀들의 조 추첨 결과 2022시즌 K리그1 우승팀 울산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BG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I조에 편성됐다.

2022시즌 FA컵 우승팀 전북은 F조에서 방콕 유나이티드(태국), 라이온 시티(싱가포르), 킷치(홍콩)와 만난다.

2022시즌 K리그1 3위 포항은 우한 싼전(중국), 하노이(베트남), 우라와 레즈(일본)와 J조로 묶였다.

2022시즌 4위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창단 첫 ACL 진출권을 획득한 인천은 G조에서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산둥 타이샨(중국), 카야 일로일로(필리핀)를 만난다.

K리그 팀들 가운데는 전북이 동남아 3팀과 같은 조에 편성돼 가장 무난하게 조별리그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아시아의 경우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몇몇 클럽들이 막대한 오일머니를 앞세워 유럽에서 뛰던 거물급 스타들을 대거 영입해 ACL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질 전망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비롯해 네이마르(알 힐랄),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등이 유럽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조별리그는 1차전이 올해 9월 18일~20일, 2차전 10월 2일~4일, 3차전 10월 23일~25일, 4차전 11월 6일~8일, 5차전 11월 27일~29일, 6차전 12월 11일~13일 열린다.

토너먼트는 16강 1차전이 내년 2월 12일~14일, 2차전 2월 19일~21일, 8강 1차전이 3월 4일~6일, 2차전 3월 11일~13일 열린다. 4강 1차전은 내년 4월 16일~17일, 2차전 4월 23일~24일 개최되고 결승전은 1차전 5월 11일, 2차전 5월 18일 펼쳐져 우승팀을 가린다.

토너먼트에서는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지 않고 합산 스코어 동점일 경우 연장전과 승부차기를 통해 승리팀을 결정한다.

◇ 동아시아 지역

F조 : 전북 현대(대한민국), 방콕 유나이티드(태국),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FC (싱가포르), 킷치SC(홍콩)

G조 :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 산둥 타이산(중국), 카야 FC-일로일로(필리핀), 인천 유나이티드(대한민국)

H조 :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반포레 고후(일본), 멜버른 시티FC(호주), 저장 FC(중국)

I조 : 울산 현대(대한민국),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

J조 : 우한 싼전(중국), 포항 스틸러스(대한민국), 하노이FC(베트남), 우라와 레즈(일본)

◇ 서아시아 지역

A조 : 파흐타코르(우즈베키스탄), 알 파이하(사우디아라비아), 아할FC(투르크메니스탄), 알 아인(아랍에미리트)

B조 : 알 사드(카타르), FC 나사프(우즈베키스탄), 알 파이살리(요르단), 샤르자 FC(아랍에미리트)

C조 :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 세파한(이란), 에이포스 클럽(이라크), AGMK FC(우즈베키스탄)

D조 :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나사지 마잔다란(이란), 뭄바이 시티(인도), 나브바호르(우즈베키스탄)

E조 : 페르세폴리스(이란), 알 두하일(카타르), 이스티크롤(타지키스탄),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