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은 인간과 희로애락을 나누는 '벗'이자 태양과 지구와 함께 신기한 우주쇼의 주인공이다.

이번 달 31일에는 올해 가장 크고 가장 밝은 슈퍼문이 등장한다. 지구와 달의 평균 거리인 384,400km(슈퍼문은 367,607㎞ 이내)보다 가까운 357,200km에 위치하며 다른 보름달보다 
14% 크고 30% 밝게 보인다. 

올해 가장 작은 달은 지난 2월 6일에 등장한 보름달이며 이때 큰 달과  작은 달은 약 12% 
차이가 있었다.

매월 달의 크기가 다른 이유는 달이 지구를 중심으로 타원 궤도로 공전하면서 지구와 달이 가까우면 크게 보이고 멀어지면 작게 보이기 단순한 이치 때문이다.

더불어 오는 31일에는 ‘블루문’이 등장한다. 한 달 내 두번 뜨는 보름달 중 두번째 뜨는 
달의 애칭으로 이러한 현상은 윤달과 깊은 관계가 있다. 약 2~3년을 주기로 나타난다.

올해 최고의 슈퍼문 언제·어디서·어떻게 월야청청을 즐겨볼까?

   
▲ 오는 31일에 뜨는 보름달이 올해 최고의 슈퍼문인 이유는 지구와 달의 평균 거리 384,400km보다 가까운 357,200km 근지점에 있기 때문이다. 다른 보름달보다 14%크고 30%가 밝다. ©김상문 기자

언제
슈퍼문은 서울 기준 31일 오후 19시 29분에 뜨며 다음 달 1일 오전 7시 1분에 진다. 달이 최대로 크게 보이는 시간은 자정 51분이다. 그러나 달이 시각적으로 가장 크게 보이는 시간은 월출과 월몰 때이다. 시각적 착시 현상 때문이다.

각 지역의 월출·몰 시간은 한국천문연구원의 ‘천문우주지식 정보’에서 ‘생활 속 천문학’내 ‘월별 해/달 출몰 시각’에서 확인 가능하다. 또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면 달의 시간과 방향을 정확히 알 수 있으나 경험상 사전답사가 가장 좋은 앱이었다.

어디서
대한민국의 일출 명소는 곧 월출 명소이다. 해 뜨는데 달 뜬다.
매일 서쪽으로 13도씩 반 시계 방향(서>동)으로 공전하며 월출 시간 또한 50분씩 늦어진다. 
여기서 한 가지 팁은 동일한 장소와 위치에서 왼쪽 눈으로 일출을 보았으면 저녁에는 오른쪽 눈 방향이 월출 방향이다.

어떻게 담을까
(1) 스마트폰으로 슈퍼문을 촬영할 경우 광학 계열의 최대 망원으로 촬영을 권한다. 
디지털 줌을 사용하면 더 크게 찍을수 있으나 ‘화질 저하’ 현상으로 선명한 결과물은 의문이다.

(2) 촬영은 어울림이 포인트. 슈퍼문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는 보조 피사체와 함께 담는다. 
특히 구름을 벗어난 달을 촬영하면 달빛 내림이 우연히 들어온다. 
촬영 전 렌즈를 깨끗이 닦는 것은 필수.

(3) 슈퍼문 촬영은 작은 흔들림에도 사진의 선명도를 떨어트리니 단단한 삼각대 또는 고정물을 이용하는 것이 정석이다. 또한 화면 터치 시 발생하는 미세한 진동은 자동 셔터로 해결한다. 
더불어 사진 보정은 선택이 아닌 필수. 몇 번의 클릭이 훌륭한 결과물을 만든다.

   
▲ 블루문은 한 달에 두번 뜨는 보름달 중 두번째 등장하는 달의 애칭이다. 달빛이 푸른빛이 아니고 다른 보름달 빛과 같다. 윤달과 관련이 있으며 약 2~3년을 주기로 나타난다. 사진은 지난 1일 부산 기장 오랑대에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슈퍼문. ⓒ김상문 기자

   
▲ 슈퍼문은 천문학이 대중과 친숙해지면서 자연스럽게 탄생한 용어로 우리말은 ‘크고 밝은 달’이다. 더불어 슈퍼문이라고 하여 사진에 크게 기록되지 않는다. 35mm 풀 프레임 센서 기준 100mm 렌즈는 1mm, 500mm 렌즈는 5mm로 크기로 촬영된다. ⓒ김상문 기자









[미디어펜=김상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