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배민B마트 서비스 효율성 위한 인천기지 오픈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소비자의 생활방식과 산업 유통환경이 다변화되며 물류 혁신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는 가운데 우아한청년들은 미들마일부터 라스트마일 영역 커버하는 '올인원 인프라 물류시스템' 구축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지난 2019년 11월 퀵커머스 서비스 '배민B마트'를 오픈하고 어떤 상품이든 1시간 내로 배달받을 수 있는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아한청년들은 미들마일부터 라스트마일 영역을 한번에 커버할 수 있는 ‘올인원 인프라 물류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 중앙물류센터 기지(DC)에 상품을 대규모로 보관하고 소비자 생활권 내 위치한 도심형물류센터(MFC) 배민B마트를 통해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고 우아한형제들은 설명했다.

소비자가 주문하는 즉시 MFC내 구성원들은 상품 고르고 담는 ‘피패킹(Pick&Packing)’ 과정을 거친 다음 배달을 수행하는 배민커넥트 라이더에게 전달한다. 이후 배민커넥트 라이더가 소비자에게 배달하며 모든 물류전달 과정이 마무리된다. 이때 안전을 지키면서도 30분 내외로 받아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세밀하게 설계된 물류망을 기반으로 유통 시간을 단축하고 음식, 식재료 등 생활물품을 지정된 시간 내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게임기, 헤드셋, 게임기 등 주문 가능 품목이 늘어나면서 주문 선택권이 대폭 넓어졌다. 실제로,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닌텐도 스위치 버전의 경우 입고와 동시에 주문이 몰리면서 이용자들의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우아한청년들은 지난 5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배민B마트 서비스에 적합한 시스템을 갖춘 인천기지를 오픈했다. 

8600평 규모에 총 520만 유닛까지 수용이 가능한 인천기지는 다양한 상품을 공급하는 배민B마트의 효율적인 물류흐름을 관리하기 위해 △입고·재고·출고 통합 관리(WMS) △자동화물류 서비스 제어(WCS) △수송 및 배송 배차관리(TMS) 등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인천기지 이전으로 우아한청년들의 물류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물류 흐름을 더욱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인천기지는 의왕기지 대비 물류과정 효율성과 안전성이 큰 폭으로 개선된 물류거점 역할을 하며 의왕기지보다 규모가 26% 확장됐고 수용 능력은 33.33% 향상됐다.

인천기지는 효율성을 위해 자동화설비를 구비해 배민B마트 서비스에 적합한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DAS(Digital Assorting System, 냉장), DPS((Digital Picking System, 냉동) 등 자동화설비를 갖춰 저온과 상온 제품 보관에 모두 대응할 수 있다. 배민B마트가 다양한 품종을 보관하는 만큼 1차 고속분류기, 비식재 다품종 오토스토어 등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운영이 가능하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2023년 비전으로 누구나 필요한 물건을 일정한 시간 안에 확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우아한청년들 서비스에 대한 믿음을 의미하는 '언제나 믿을 수 있는 물류경험'을 내세웠다. 우아한형제들은 이와 함께 앞으로도 물류의 새 기준을 만드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목표로 내비쳤다.

업계 관계자는 "물류 4.0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면서 물류 기업들의 역량 강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으며 특히 소비자 생활방식 및 산업 유통환경이 다변화됨에 따라 각 영역별 물류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다"며 "우아한청년들이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라스트마일 서비스로 확정적 물류 경험 제공하는 등 물류 혁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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