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FC서울에서 활약하던 수비수 이한범(21)이 미트윌란(덴마크)으로 이적해 조규성의 팀 동료가 됐다. '제2의 김민재'로 불리는 수비 유망주의 유럽 진출이다.

미트윌란 구단은 28일(한국시간) 이한범과 4년 계약을 맺었다고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소속팀이었던 FC서울도 이날 이한범의 이적 소식을 전하며 유럽 무대에서 성장하기를 응원했다.

   
▲ 사진=미트윌란 SNS


보인고를 졸업하고 2021년 서울에 입단하며 프로 데뷔한 이한범은 3시즌 동안 K리그1 51경기에 출전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188㎝의 장신 수비수로 제공권이 뛰어나고 강한 피지컬을 갖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처럼 대형 수비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지난달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을 입단시켜 성공적인 영입이라는 평가를 얻은 미트윌란은 한국산 수비수 이한범까지 품어 코리안 공수 듀오를 보유하게 됐다. 

조규성은 미트윌란의 시즌 개막전부터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3경기 연속 골을 넣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예선에서도 1골을 넣어 유럽대항전 무대에서도 골 신고를 했다. 현재 조규성은 가벼운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지만 앞으로 이한범과 동반 활약이 기대된다.

   
▲ 사진=미트윌란 SNS


미트윌란의 스벤 그라베르센 스포츠 디렉터는 "이한범은 특히 지난 1년 동안 한국 최상위 리그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룬 젊은 선수다. 육체적으로 뛰어나고 상대선수와 몸싸움 능력도 뛰어나다"고 이한범을 영입한 이유를 밝혔다.

이한범은 구단과 인터뷰를 통해 "미트윌란으로 오게 돼 기쁘다. 미트윌란의 몇 경기를 봤는데 공격적이며 적극적인 스타일이 매력적이었다"며 "한국 국가대표팀에 뽑히고, 클럽에서는 많은 트로피를 획득하는 것이 목표"라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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