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안타 1개를 쳐 3경기 연속 무안타에서 벗어났다. 10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갔다.

김하성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안타가 득점이나 타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4경기 만에 안타를 쳤다는 것과 연속 경기 출루를 이어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시즌 타율은 그대로 0.274를 유지했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의 안타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나왔다. 세인트루이스의 베테랑 선발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의 초구를 노려쳐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 안타로 김하성은 지난 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10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안타가 없었던 최근 3경기에서도 볼넷으로 꼬박 출루(3경기 5볼넷)는 했다. 

이후 안타 추가와 출루는 없었다. 3회초 3루 쪽으로 기습번트를 시도했으나 아웃되면서 희생번트로 기록됐다. 5회초 중견수 뜬공, 6회초 3루수 땅볼, 8회초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특히 6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안타를 때리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김하성은 이날 안정적이었던 수비에서도 실책을 하나 범했다. 5회말 선두타자 메이신 윈의 강한 타구를 잡지 못하고 실책으로 내보냈다.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김하성의 실책은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스넬의 7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4-1로 승리, 앞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당했던 3연패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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