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멀티히트를 치는 등 3차례나 출루하고 시즌 50번째 타점도 올렸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연장 끝에 아쉽게 졌다.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11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간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74에서 0.276으로 조금 끌어올렸다. 희생플라이로 시즌 50번째 타점도 올렸다. 지난해 59타점을 기록한 김하성은 2년 연속 50타점을 달성하기도 했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은 1회초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 잭 톰프슨으로부터 좌중간 안타를 치고나갔다. 후안 소토의 기습 번트와 상대 악송구로 3루까지 간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3회초 3루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3-1로 앞선 4회초 1사 1루에서 볼넷을 얻어냈다.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4-2로 앞선 6회초 1사 2루에서는 행운의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다. 1사 1, 3루의 좋은 기회가 엮어졌지만 소토가 삼진을 당하고 매니 마차도가 우익수 뜬공 아웃돼 달아나는 점수를 뽑지 못했다.

4-3으로 점수 차가 좁혀진 8회초. 김하성이 귀중한 타점을 올렸다. 1사 1, 3루에서 좌익수 방면 큼지막한 플라이볼을 날려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려들였다. 김하성의 시즌 50호 타점이었다.

김하성의 타점으로 5-3으로 점수 차를 벌린 샌디에이고지만 8회말 곧바로 2실점해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갔고 샌디에이고는 10회초 점수를 내지 못한 반면 세인트루이스가 10회말 한 점을 내 6-5로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10회말 1사 1, 3루에서 대타로 나선 한국계 혼혈 선수 토미 현수 에드먼이 끝내기 안타를 쳐 승리의 주역이 됐다. 에드먼은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대표선수로 출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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