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의 '트레블' 주역인 엘링 홀란드가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홀란드는 30일(한국시간) 열린 PFA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돼 트로피를 수상했다. PFA 올해의 선수는 선수들이 직접 투표해 뽑는 의미있는 상이다. 올해는 PFA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여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 홀란드가 P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사진=PFA 공식 SNS


홀란드는 케빈 더 브라위너, 존 스톤스(이상 맨시티), 마르틴 외데고르, 부카요 사카(이상 아스날),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전 토트넘) 등 함께 후보에 오른 경쟁자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2022~2023시즌 홀란드는 맨시티 입단 첫 시즌이었지만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36골을 넣어 단일 시즌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우며 득점왕을 차지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2골로 역시 득점왕에 올랐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53경기에서 52골을 기록하며 '괴물 골잡이'로 명성을 떨쳤다. 맨시티는 홀란드를 앞세워 EP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홀란드는 수상 후 "권위 있는 상을 받아 영광이다. 팀도 개인적으로도 잊을 수 없는 시즌이었다. 트레블 달성은 상상도 못 했는데 특별한 선수들과 함께 놀라운 일을 달성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은 부카요 사카가 수상했다. 사카는 지난 시즌 EPL에서 14골 11도움을 올리며 아스날의 리그 준우승에 주역으로 활약했다.

홀란드와 사카는 PFA 올해의 팀 공격수 부문에도 케인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에는 더 브라위너, 로드리(이상 맨시티), 외데고르가 뽑혔고, 수비수로는 윌리엄 살리바(아스날), 후벵 디아스, 스톤스(이상 맨시티),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가 선정됐다. 베스트 골키퍼는 에런 램스테일(아스널)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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