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오넬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9경기째 이어온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을 드디어(?) 멈췄다.

메시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의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슈빌SC와 2023 메이저리그사커(MLS) 27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 풀타임을 뛰었지만 골이나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마이애미는 0-0으로 비겨 승점 22(6승4무14패)로 MLS 동부 컨퍼런스 15개 팀 중 14위(승점 22)를 유지했다.

   
▲ 메시가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10번째 출전한 경기에서 처음으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사진=인터 마이애미 SNS


메시는 마이애미 입단 후 데뷔전부터 9경기를 치르기까지 한 번도 공격포인트를 못 올린 적이 없었다. 리그스컵에서는 7경기 모두 골(10골 1도움)을 넣으며 마이애미의 전승 우승을 이끌었고, US오픈컵 준결승에서는 도움 2개로 역전승의 발판을 놓아 팀을 결승에 올려놓았다. MLS 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27일 뉴욕 레드불스전에서도 1골을 넣으며 2-0 승리에 쐐기를 박은 바 있다.

9경기에서 총 11골 3도움으로 '폭주기관차'처럼 활약해왔던 메시지만 이날은 내슈빌의 집중 견제를 받으며 끝내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내슈빌은 지난 20일 US오픈컵 준결승에서 마이애미와 접전을 벌였던 팀. 당시 마이애미는 0-2로 끌려가다 후반 메시의 2도움 활약으로 동점 추격했고, 연장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4로 간신히 이겼다.

내슈빌은 만만찮은 전력을 갖춘데다 메시에게 당해봤기 때문에 이날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나온 듯했다. 다만, 내슈빌이 메시는 봉쇄했지만 공격에서 골을 넣지 못하고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다. 내슈빌은 승점 39로 7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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