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말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아버지의 나라' 케냐를 방문한다.
케냐 공직자 출신인 오바마 대통령의 부친은 미국에 유학했다가 미국인 백인 여성을 만나 오바마 대통령을 낳고 본국으로 돌아가 1982년에 사망했다.
백악관은 오바마 아버지의 일부 가족이 아직 케냐에 살고 있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이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정이 촉박해 부친의 고향인 케냐 서부 코겔로 마을은 방문하지 않을 계획이다.
코겔로 마을에 사는 오바마 대통령의 의붓할머니 사라 오바마(93)는 "우리 마을을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며 "손자는 자신의 의무를 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