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로스만스, 네오 담뱃값 친환경 패키지 도입 등
[미디어펜=이다빈 기자]담배업계가 담뱃갑 패키지 변경부터 친환경 캠페인까지 다양한 탄소 중립 실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일 담배업계에 따르면 BAT로스만스가 궐련담배 ‘던힐,’ ‘켄트’와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전용 스틱 ‘네오’의 담뱃갑에 친환경 패키지를 도입한다.

새롭게 도입되는 담뱃갑은 기존의 알루미늄 속지 대신 친환경 종이 재질을 택하고 내부 프레임의 색상을 흰색으로 변경해 분리배출 편의성과 재활용 용이성을 높였다. 제조 단계부터 담배 고유의 향과 맛을 습기로부터 보호해 줄 수 있도록 습기 차단율이 높은 기능성 종이를 사용했다.

친환경 패키지가 적용되는 제품은 '던힐 파인컷 4mg', '던힐 파인컷1mg', '던힐 파인컷 0.1mg', '던힐 파인컷 레인보우 부스트', '던힐 파인컷 프로스트', '던힐 파인컷 스위치', '던힐 파인컷 스무스 크러쉬', '켄트 스위치', '켄트 화이트', '켄트 블루', '켄트 실버', '켄트 클릭' 등이다.

내달까지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의 전용 스틱 '네오 다크 토바코', '네오 브라이트 토바코', '네오 스위치와 하이퍼 전용 스틱', '하이퍼용 네오 다크토바코', '하이퍼용 네오 토바코스위치', '하이퍼용 네오 샤인부스트 총 6종까지 순차적으로 친환경 패키지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달 서울 동작구 일대에서 ‘쓰담필터 캠페인’을 펼치며 도심 빗물받이 담배꽁초 투기 문제를 해결하는데 나섰다. 

빗물받이는 여름철 집중호우 시 도로 침수를 예방하는 시설물이지만 담배꽁초 등 미세플라스틱 쓰레기가 육지에서 바다로 유입되는 경로이기도 하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캠페인 기간 시민 60명으로 구성된 쓰담필터 크루는 빗물받이 78개에서 담배꽁초 약 1만950개, 일반쓰레기 20.06kg을 수거했다.

환경재단과 한국필립모리스는 쓰담필터 캠페인의 일환으로 동작구에 담배꽁초 수거함을 설치할 예정이다.

KT&G는 지난달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활동 성과를 담은 ESG 보고서인 '2022 KT&G 통합보고서'를 발간하고 전략 보고서를 통해 미래 성장전략과 ESG 가치를 통합한 '2027 뉴 비전'과 그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KT&G는 향후 궐련형 전자담배와 건강기능식품 등 핵심 사업에서의 성장과 더불어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는 사업구조 혁신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2030 KT&G그룹 지속가능경영 목표'를 통해 그룹 차원의 ESG 실행 강화 의지도 강조했다. 핵심성과지표(KPI)를 재정립하고 온실가스 감축률,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 글로벌 폐기물 관리 인증 획득, 인권 영향평가 실행률 등 적용 대상을 전 그룹사로 확대했다.

ESG 주요 영역별 성과도 구체적으로 담았다. KT&G는 환경경영 비전인 'KT&G 그린 임팩트' 체계 구축 이후 2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7.5% 감축했다. 올해는 사업장의 지붕 태양광 발전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18%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담배업계가 제품 생산은 물론 유통, 소비, 폐기와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ESG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자원 선순환 시스템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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