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도망쳐'에서 MBC 김대호 아나운서가 폭탄 발언을 한다. 

3일 오후 방송되는 MBC 리얼리티 토크쇼 '도망쳐'에서 김대호는 아나운서 사이에도 직장 갑질이 있다고 밝힌다. 

   
▲ 3일 방송되는 MBC '도망쳐'에서 김대호가 선배 아나운서의 갑질을 폭로한다. /사진=MBC 제공


입사 13년 차인 그는 한 아나운서가 자신이 해야 할 자료조사에 후배들을 차출해 떠넘기기를 했다고 말한다. 이를 듣던 출연진들은 "이걸 얘기해도 되냐"며 오히려 김대호를 걱정한다. 

김대호는 또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던 사연과 당시 상황을 밝혀 현장을 놀라게 한다. 

그런가하면 김대호는 자신만의 독특한 논리로 이야기를 이끌어 주목 받는다. 그는 출연진 모두가 '관계 유지'를 선택한 사연에 혼자 '손절'을 주장한다. 심지어 MC들의 설득에도 그는 "아니, 내 부장님도 아닌데 내가 왜 말을 듣지. 하마터면 넘어갈 뻔했네"라며 고집을 부린다. 

김대호의 예측 불가한 입담에 베테랑 MC 김구라마저 “김대호가 아주 열심히 하네”라며 끝내 두 손 두 발을 다 든다. 

이날 '도망쳐'에서 다룰 두 번째 주제는 바로 '직장 상사의 가스라이팅'이다. 생명까지 위협받고 있는 사연자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사연자는 평소 선망하던 유명 영화감독의 연출부원으로 들어가게 되지만, 이 감독은 올가미처럼 그의 모든 걸 통제하기 시작한다. 감독은 사연자의 옷차림부터 행동과 일상까지 감시하기 시작했고, 성추행적인 행동과 발언으로 가스라이팅을 일삼는다.

MC 김구라는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고 일침을 놓는다. 

사연자가 스튜디오에 출연한 뒤 녹화 중단 사태도 벌어진다. 사연자는 큰 용기를 내어 자신의 피해를 고발하지만, 안 좋은 기억들이 되살아나자 극심한 공포와 스트레스로 과호흡을 겪는다. 

녹화 재개 후에는 영화감독과 실제 나눈 녹취 등 증거들이 공개돼 스튜디오가 충격에 휩싸인다. 이날 오후 10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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