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의 기세는 새 시즌에도 여전하다.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며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서 득점왕 2연패를 향한 시동을 힘차게 걸었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2일 밤 11시(한국시간)부터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풀럼과 홈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개막 4연승을 질주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4라운드까지 전승을 거둔 팀은 맨시티가 유일하다.

   
▲ 홀란드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선두로 나섰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이 경기 맨시티 승리의 으뜸공신은 3골 1도움 활약을 펼친 홀란드다. 홀란드는 전반 31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선제골에 땅볼 크로스로 도움을 줬다.

풀럼이 불과 2분 뒤 팀 림의 동점골로 따라붙었지만 전반 추가시간 나단 아케의 골로 맨시티가 다시 2-1 리드를 잡았다.

후반에는 홀란드의 골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후반 13분 첫 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25분 알바레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세르히오 고메스의 크로스를 차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5-1 대승을 이끌어냈다.

이날 3골로 홀란드는 시즌 4경기에서 6골을 기록, 리그 득점 선두로 치고 나갔다. 에반 퍼거슨(브라이턴),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포드)가 4골로 공동 2위에 올랐고, 역시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토트넘)이 3골로 공동 3위 그룹을 이뤘다.

홀란드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36골을 넣어 EPL 단일 시즌 최다골 신기록을 세우며 득점왕에 올랐다. 이번 시즌 역시 초반부터 득점 선두로 나서 득점왕 2연패를 향한 순탄한 출발을 했다. 지난 시즌 득점 2위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해 홀란드의 득점 레이스 독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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