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루키' 장효준(20)이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무려 10타를 줄이며 공동 2위로 점프했다.

장효준은 3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11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범해 10언더파를 쳤다.

   
▲ 사진=LPGA 공식 SNS


중간 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한 장효준은 순위를 23계단이나 끌어올려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단독 선두인 메간 캉(미국·18언더파)과는 1타 차여서 첫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장효준은 지난해 LPGA 2부 투어(엡손 투어)에서 상금 10위에 올라 올 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이전까지 출전한 7개 대회에서 3차례 컷 탈락하고 기권을 한 번 했으며 개인 최고 성적도 6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거둔 61위밖에 안된다.

이날 장효준은 신들린 듯한 퍼팅 감각으로 무섭게 버디 행진을 벌였다. 초반 7개 홀에서 5번 홀을 제외한 6개 홀을 버디로 장식했다. 9번 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으나 후반에도 버디 5개를 보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내며 공동 2위로 수직 상승했다.

메간 캉은 1~3라운드 모두 6언더파를 기록하는 안정된 기량으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난주 CPKC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했던 캉은 기세를 이어가 2주 연속 우승에 다가섰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는 이미향이 공동 16위(11언더파)로 장효준 다음으로 순위가 높았고, 이정은6이 공동 23위(10언더파), 김효주가 공동 28위(9언더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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