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조규성(미트윌란)이 덴마크 무대 진출 후 첫 도움을 기록했다.

미트윌란은 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7라운드 오르후스와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3승1무3패, 승점 10점이 된 미트윌란은 리그 6위에 자리했다.

조규성은 선발 출전해 후반 41분 교체될 때까지 약 86분을 뛰었다.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으나 아쉽게 승리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8월말 FC서울에서 이적해 조규성의 동료가 된 이한범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는 않았다.

   
▲ 조규성이 브린힐드센의 골에 도움을 준 후 둘이 포홍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미트윌란 SNS


조규성은 지난 8월 21일 5라운드 브뢴뷔전 도중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돼 걱정을 산 바 있다. 이로 인해 6라운드 경기에 결장했다. 다행히 부상이 심하지 않았고 빨리 회복해 지난 1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레기아 바르샤바전에 출전했고, 이날 경기도 선발로 나서 부상 우려를 떨쳐냈다.

올라 브린힐드센과 투톱으로 나선 조규성은 전반 26분 선제골을 합작해냈다. 상대 골키퍼의 실수로 볼을 가로챈 조규성이 옆에 있던 브린힐드센에게 패스를 내줬고, 브린힐드센이 완벽한 찬스를 얻어 골을 터뜨렸다.

조규성은 미트윌란 입단 후 리그 3골, 컨퍼런스리그 에선 1골 등 4골을 넣고 있지만 도움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규성과 브린힐드센은 후반 16분에도 골을 합작해내는가 했다. 조규성이 머리로 넘겨준 볼을 브린힐드센이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추가골을 넣지 못한 미트윌란은 후반 38분 오르후스의 토비아스 베흐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조규성은 후반 41분 교체돼 물러났고,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으면서 두 팀은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조규성은 영국에서 A매치 평가전 2연전을 치르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표팀은 8일 웨일스,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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