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루키' 장효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공동 10위로 한국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톱10에 들었다.

장효준은 4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를 쳤다.

   
▲ 루키 장효준이 공동 10위에 올라 처음으로 톱10에 들었다. /사진=LPGA 공식 SNS


최종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한 장효준은 공동 10위에 올랐다. 3라운드에서 무려 10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2위로 뛰어올라 첫 우승까지 바라봤던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결과지만 톱10은 신인 장효준의 개인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LPGA 2부 투어(엡손 투어)에서 상금랭킹 10위로 올해 정규투어 출전권을 따낸 장효준은 이전까지 출전한 7개 대회에서 세 차례나 컷오프했고 최고 순위도 61위였다. 이번 대회 톱10 진입으로 상당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우승은 차네테 완나센(태국)이 차지했다. 3라운드에서 장효준과 공동 2위였던 완나센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7개와 이글 한 개로 9언더파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6언더파로 2위 린시위(중국·22언더파)를 4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약 3억원).

LPGA투어 풀시드권이 없는 완나센은 '월요 예선'을 거쳐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는데 정상까지 오르며 풀시드도 확보했다.

3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서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메간 캉(미국)은 이날 1타밖에 못 줄여 6위(18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 선수들 중 장효준 다음으로 높은 순위는 이미향의 공동 18위(14언더파)이며 김효주가 공동 21위(13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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