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CC 개발사에 투자∙KT 연내 초거대AI ‘믿음’ 출시∙LG유플러스 산업안전 솔루션 개발
[미디어펜=이동은 기자]통신사들이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인공지능(AI)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직접 생성형 AI를 개발하거나 AI 기술을 활용한 사업 모델∙솔루션을 출시하는 등 AI 기술의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

   
▲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CI./사진=각사 제공

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달 AI컨택센터(AICC) 개발사 페르소나에 주요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해 3대 주주로 올라섰다. 

AICC는 AI 기반 고객센터로, 음성엔진, 음성인식, 문장분석 등 각종 AI 기술을 적용해 상담원 연결을 위한 대기시간 없이 AI챗봇, 콜봇을 통해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다. 페르소나AI는 자연어처리 엔진을 자체 개발하고 구독형 AICC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양사는 SK텔레콤의 음성인식(STT)∙합성(TTS) 기술과 페르소나AI의 자연어 처리 및 생성기술을 결합한 콜봇∙챗봇 상품개발 및 AICC 공동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컨택센터 영역에 그치지 않고 음성AI를 활용해 음성인식 키오스크(KIOSK), 음성인식 로봇 등 양사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의 신규 서비스도 개발한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7월 도이치텔레콤, e&, 싱텔 등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4사는 각 사의 핵심 AI 역량을 기반으로 ‘텔코 AI 플랫폼(Telco AI Platform)’을 공동 개발하고 새로운 AI 서비스를 기획할 계획이다.

KT는 연내 자체 개발하고 있는 초거대 AI 모델 ‘믿음’을 공개할 예정이다. KT는 AI 기술을 물류∙로봇∙헬스케어∙교육 등의 사업에 적용해 2025년까지 고객 맞춤형 AI 사업에서 연 매출 1조 원을 달성하다고 밝힌 바 있다. 

KT가 계획하고 있는 고객 맞춤형 AI 사업은 △딜리버리 체계와 로봇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AI 로봇 서비스 프로바이더 △간호사, 영양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케어코디네이터’가 AI 기술로 만성질환자의 데이터와 상담 기록을 분석해 얻어낸 ‘케어플랜’을 앱, 전화로 제시하는 ‘원격케어 서비스’ △디지털 학습도구 기반의 업무 자동화와 맞춤형 학습 지도가 가능한 ‘AI 미래교육 플랫폼’ 등이다. 

LG유플러스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산업안전 솔루션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열수송관 설비 예지보전 및 이상진단 솔루션’ 사업을 공동 개발했다. 해당 솔루션은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열수송관 주변 지중의 온도와 진동패턴을 분석하는 기술로 현장 관리자가 육안이나 단순 센싱으로 확인하지 못하는 열수송관 이상여부를 신속히 파악해 알람을 송출, 운영사가 현장 점검을 통한 유지보수 작업을 가능케 한다.

향후에도 열수송관 이상진단 솔루션에 내재된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도시가스배관, 송유관, 산업용 냉동기, 건설현장용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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