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왕성에서 빙하가 발견됐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연합뉴스는 NASA가 24일 미국 워싱턴D.C. 본부에서 개최한 기자회견 내용을 언급하면서 명왕성 탐사선 뉴호라이즌스가 보내온 사진과 데이터 내용에 대해 보도했다. NASA의 이 기자회견은 전 세계에 인터넷 생중계됐다.
이날 NASA는 뉴호라이즌스가 전송한 명왕성 표면의 고해상도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여기에서 판 형태로 형성된 얼음이 명왕성 표면에서 움직인 흔적이 발견돼 큰 관심을 모았다.
이 흔적은 이 지역에서 비교적 최근에 지질학적 활동이 있었음을 뜻한다고 NASA는 전했다. 덧붙여 이 빙하는 지금도 움직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NASA는 발표했다.
명왕성 표면에는 질소(N₂), 일산화탄소(CO), 메탄 등이 섞인 얼음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얼음들은 섭씨 영하 230도 수준인 명왕성 환경에서 빙하처럼 흘러내릴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