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三菱) 머티리얼이 미국, 중국 등의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사과했지만 한국인 강제징용자에 대해서는 사과대상에도 넣지 않은 처사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도 함께 분노하고 있다.

연합뉴스는 25일 홍콩 봉황망(鳳凰網)이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미쓰비시: 한국은 당시 일본에 속해 있었다'는 제목의 기사에 달린 댓글을 인용하며 중국 네티즌들의 분노 양상을 전했다.

아이디(ID) '봉황망 친구'는 미쓰비시의 태도에 대해 '강도논리'라고 비판했다. "다른 사람의 물건을 빼앗아 자기 것으로 만들었던 것 아니냐"는 것.

다른 누리꾼도 "일본의 어두운 마음을 그대로 보여준다"면서 "과거의 죄악을 인정하지 않는 행태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일본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에는 1만 개 이상의 댓글이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다수의 댓글은 일본 측이 진정으로 역사를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으로 채워졌으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들의 내용 또한 비슷했다.

미쓰비시가 과거 중국인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해 사죄를 하고 배상까지 진행한다고 밝힌 점은 세계적으로 큰 뉴스가 되었지만 한국인 피해자들은 미쓰비시의 사과·배상 대상에서 제외돼 논란이 되고 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