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경제 분야 질문 보단 오염수 등 정치 공세만 계속
위성곤 "도쿄 전력 신뢰 안돼" vs 한덕수 "신뢰마라...단, 과학과 데이터는 신뢰하라"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회 대정부질문 셋쨋 날인 7일에도 여야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방류와 관련해 불꽃튀는 공방전을 벌였다. 야당 의원이 오염수를 1200배 희석한다던 도쿄 전력이 700배로 희석해서 방류하고 있다며 "신뢰할 수 없다"라고 따져 묻자 한덕수 총리는 "신뢰하지 마시라"라며 "단 과학과 데이터는 신뢰하시라"라고 받아쳤다. 

여야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에서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을 진행했다.  

질의자로 나선 위성곤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의원은 한덕수 총리를 상대로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에 방류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와 도쿄 전력, 우리정부까지도 1200배로 바닷물에 희석해서 방류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 700배로 하고 있다"라고 따져 물었다. 

   
▲ 한덕수 국무총리가 9월 7일 국회 본회의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한 총리는 "3중 수소만 6만 베크렐이 기준이지만 도쿄 전력만 1500배크렐로 낮춰 방류하고 있고 지금 매 시간 받고 있는 기준 실적은 200배크럴 정도"라며 "나머지 핵종은 다 적절한 절차를 밟아서 3중 수소와 섞여서 안전하게 방류되고 있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모니터링하고, 검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700배로 희석하면 1500베크렐이 나온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하는 데도 200베크럴이 나온다"라고 강조했다. 

위 의원이 "1200배에서 700배로 희석 한다고 통보 받은 적이 있나"라고 따져 묻자, 한 총리는 "다 받았죠"라며 "근데 중요한 게 기준이지. 몇 배가 뭐가 중요한가. 기준이 낮은 게 중요하다. 아실만한 분이 왜 그러시나"라고 받아쳤다. 

   
▲ 한덕수 국무총리가 9월 7일 국회 본회의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위 의원이 "제가 이렇게 말씀 드리는 이유는 도쿄 전력을 신뢰할 수 없다는 거다"라고 하자 한 총리는 "신뢰하지 마세요! 그러나 과학과 데이터는 신뢰하세요"라는 말을 두 번 반복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 총리의 이같은 답변에 야당 의원들은 "막말하는 거야"라며 고성을 질렀고, 여당 의원 역시 "신뢰 확인할 수 없음 확인하면 되잖아"라며 고성을 주고 받기도 했다.  

한 총리는 "지금은 도쿄 전력이 일본 정부의 원자력에 대한 규제 기구의 감시를 받고, 또 국제 기구의 감시를 받으면서 방류하고 있다"라며 "가장 중요하는 건 감시이고 모니터링이다. 우리 정부는 매일 데이터를 공급받고 2주에 한 번씩 IAEA와 협의하고 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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