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1라운드가 역대급 난코스로 단 4명만 언더파를 쳤다. 1언더파를 기록한 이예원(20), 이가영(24), 성유진(23), 박보겸(25)이 공동 선두로 나섰다.

시즌 2승을 올리고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이예원은 7일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를 쳤다. 이가영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였다. 성유진과 박보겸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다. 

   
▲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공동선두로 나선 (왼쪽부터) 이예원, 이가영, 성유진, 박보겸.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108명의 출전 선수 중 이들 4명만 언더파를 쳐 나란히 공동선두를 이뤘다. 한지원(22), 유효주(26), 최예림(24), 하민송(27) 4명은 이븐파로 공동 5위에 올랐다. 공동 1위-공동 5위 8명과 기권한 2명을 제외한 98명이 모두 오버파를 적어냈다.

선수들의 스코어가 이렇게 전반적으로 좋지 못했던 것은 거친 페어웨이, 질긴 러프, 딱딱하고 마운드가 도사리고 있는 그린 등 코스가 험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PGA(미국여자프로골프)에서 활약하는 '메이저 퀸' 전인지(29)는 1년만에 국내 무대에 나서 버디 1개, 보기 2개로 1오버파를 쳐 공동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9위에 자리했다.

난코스 탓에 우승 후보 가운데 고전한 선수들도 많았다.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 우승자 김수지(27)는 5오버파로 공동 40위,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25)는 6오버파로 공동 5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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