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탁구가 2023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녀 개인복식에서 3개의 동메달을 확보했다. 4강 상대는 모두 최강 중국 조다.

여자 복식 세계랭킹 1위 한국의 전지희-신유빈 조는 8일 강원 평창돔에서 열린 대회 6일째 여자 복식 8강전에서 대만의 전즈여우-황이화 조(17위)를 3-0(11-9 16-14 11-5)으로 완파, 준결승에 올랐다.

   
▲ 여자복식 4강에 오른 전지희(왼쪽)-신유빈 조. /사진=대한탁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전지희-신유빈 조의 준결승 상대는 중국의 쑨잉사-왕이디 조다.

쑨잉사와 왕이디는 자주 복식 호흡을 맞추지 않아 복식 랭킹은 없다. 그러나 각각 단식 랭킹 세계 1위, 3위에 올라 있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어서 전지희-신유빈은 쉽지 않은 준결승전이 예상된다.

전지희-신유빈 조는 중국이 출전하지 않은 2021년 도하 아시아선수권에서 여자 복식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데, 중국을 넘어서야 한다.

여자 복식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10일 잇따라 치러진다.

이날 남자 복식 8강전을 치른 한국의 두 조도 모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 남자복식 4강전에 진출한 장우진(오른쪽)-임종훈 조. /사진=대한탁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장우진-임종훈 조는 이란의 복병 노사드 알라미얀-니마 알라미얀 조를 만나 내리 두 게임을 내주며 막판까지 몰리기도 했지만 결국 풀게임 끝에 3-2(10-12, 6-11, 11-8, 11-8, 11-4)로 역전승했다. 

안재현-박강현 조는 일본의 난적 시노즈카 히로토-타나카 유타 조를 3-1(11-8, 5-11, 13-11, 11-8)로 물리쳤다.

4강에 동반 진출한 한국 남자 복식 2개조의 준결승 상대 역시 모두 중국이다. 장우진-임종훈 조가 마룽-왕추친 조, 안재현-박강현 조는 판전둥-린가오위안 조를 만난다.

아시아선수권 개인복식에서 남자 금메달은 1992년 인도 럭나우 대회에서 따낸 강희찬-이철승 조의 금메달이 유일하다. 직전 대회였던 2021년 도하 대회에서는 장우진-임종훈 조가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남자 복식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모두 9일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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