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방송인 서동주가 아버지 서세원에 대한 그리움을 이야기한다.
9일 오후 방송되는 MBN 예능프로그램 ‘떴다! 캡틴 킴’에서 김병만, 박성광, 정일우, 박은석, 서동주는 뉴질랜드 ’슬리퍼 아일랜드(SLIPPER ISLAND)’를 방문해 대자연 속 파라다이스를 만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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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방송되는 MBN '떴다! 캡틴 킴'에서 서동주가 아버지 고(故) 서세원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진=MBN 제공 |
이날 섬을 둘러보던 중 양을 발견한 서동주는 “제가 키우던 ‘클로이’라는 강아지가 양과 똑같이 생겼다. 털이 복슬복슬하고, 하늘에 구름이랑도 닮았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인다.
이어 그는 “‘클로이’는 보름 전에 하늘에 가서 이제 만져볼 수가 없다. 그래서 ‘클로이’ 대신 양털을 만져보고 싶어 밥을 들고 왔는데도 다 도망간다. 잠깐 털끝이라도 닿으면 행복할 것 같다”고 속내를 전한다.
서동주는 ‘클로이’와 추억을 떠올리던 중 아버지인 방송인 고(故) 서세원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그는 “저희 아버지도 최근에 돌아가셨다. 아버지랑은 10년 가까이 연락을 안 하고 지냈다"고 말한다.
서동주는 "아버지 시신을 찾으러 캄보디아에 갔다가 누워계신 모습을 본 게 제 마지막 기억"이라면서 "2주간 힘든 시간을 보내고 한국에서 장례식을 치를 수 있었는데, 아버지 발인하는 날 클로이도 같이 떠났다. 그래서 아버지 생각을 하면 클로이 생각이 나고, 클로이 생각을 하면 아버지 생각이 난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사람을 너무 슬프게 만든다"고 털어놓는다.
그러면서 그는 “뉴질랜드 하늘길 투어 중 구름을 보면 클로이 생각이 났다. 그때마다 말은 안 했지만 아버지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었다. 허망하고, 밉고, 불쌍하고, 안쓰럽고, 그립다. 그냥 이야기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고 고백한다.
한편, ‘떴다! 캡틴 킴’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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