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가 유로 2024 조별리그에서 무승 행진으로 조 1위를 달렸지만 5연승에는 실패했다.

잉글랜드는 10일 새벽(한국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 예선 C조 5라운드에서 우크라이나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4연승 후 1무승부로 승점 13점을 기록, 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러시아와 전쟁 중이어서 홈 경기지만 폴란드에서 경기를 치른 우크라이나는 승점 7점(2승 1무 1패)이 됐다. 한 경기 덜 치른 이탈리아(1승 1무 1패, 승점 4)를 따돌리고 조 2위를 유지했다.

   
▲ 케인(오른쪽)이 자신의 패스로 동점골을 터뜨린 워커 등 등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유로 2024 공식 SNS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 제임스 매디슨, 부카요 사카, 주드 벨링엄, 데클란 라이스, 조던 헨더슨, 카일 워커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우크라이나는 로만 야렘추크, 미하일로 무드리크, 헤오르히 수다코우, 빅토르 치한코우, 올렉산드르 진첸코 등으로 맞섰다.

우크라이나가 리드를 잡았다. 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진첸코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선제골로 연결했다.

일격을 당한 잉글랜드가 반격에 나서 전반 40분 균형을 맞췄다. 케인이 중원에서 오른쪽으로 침투하는 워커를 보고 긴 패스를 내줬다. 단번에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잡은 워커는 침착하게 슈팅해 골키퍼 다라 사이로 들어가는 동점골을 터뜨렸다. 워커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의외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잉글랜드는 골대 불운을 겪었다. 후반 14분 사카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감아찬 슛이 골키퍼 손끝 맞고 크로스바를 때렸다. 

이후에도 잉글랜드는 후반 40분 해리 매과이어의 결정적 슛이 골키퍼 선방에 걸리며 역전골을 뽑아내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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