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 배드민턴 간판스타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 랭킹 1위의 위용을 과시하며 또 하나 우승을 추가했다.

안세영은 10일 중국 장쑤성 창저우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오픈(슈퍼 1000)'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0(21-10 21-19)으로 완파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2주 만에 다시 시상대 맨 위에 오른 안세영은 4대회 연속이자 올해만 9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안세영이 중국 오픈에서 우승, 올해 9승을 달성했다. /사진=세계배드민턴연맹 공식 SNS


안세영은 1월 인도 오픈과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3월 전영 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6월에는 태국 오픈과 싱가포르 오픈에서 연속 우승했고 7월 코리아 오픈과 일본 오픈까지 제패했다. 8월에는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챔피언 타이틀을 따냈고, 이번에 중국 오픈도 우승해 다가온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이날 1세트는 안세영이 압도했다. 9-7에서 안세영이 무섭게 득점을 쌓아 더블 스코어로 끝냈다. 2세트에서는 야마구치의 맹반격에 19-19까지 접전이 이어졌으나 안세영이 고비를 넘기고 연속 득점하며 38분만에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국은 혼합복식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했다.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가 프랑스의 톰 지켈-델핀 델후이 조를 2-0(21-19 21-12)으로 꺾고 우승했다. 서승재-채유정 역시 2주 전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복식 결승에 올랐던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 조는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 조에 0-2(11-21 17-21)로 져 은메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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