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나흘 전 한국과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던 웨일스가 라트비아에 승리를 거두고 유로 2024 본선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웨일스는 12일 새벽(한국시간) 라트비아 리가의 스콘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예선 D조 5라운드에서 라트비아를 2-0으로 꺾었다.

웨일스는 2승 1무 2패, 승점 7점으로 조 4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3위 아르메니아(승점 7)와 승점이 같고 1-2위 크로아티아, 튀르키예(이상 승점 10)와 승점 차가 3점밖에 안된다.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유로 2024 본선행 티켓을 노려볼 수 있다.

   
▲ 램지가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유로 2024 공식 SNS


웨일스로서는 절박한 경기였다. 만약 이날 라트비아를 상대로 이기지 못하면 본선 진출 가능성은 거의 사라지기 때문에 사력을 다했다.

지난 8일 한국과 평가전에서 라트비아전에 대비한 전술을 시험했던 웨일스는 이날 선발진도 거의 변화 없이 구성했다. 네이선 브로드헤드 대신 간판스타 애런 램지를 선발로 출전시킨 것만 달랐다.

웨일스는 전반 26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라트비아의 두브라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램지가 실수 없이 선제골을 성공시켜 리드를 잡았다. 

계속 한 골 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웨일스는 후반 교체 투입됐던 데이비드 브룩스가 추가시간 쐐기골을 터뜨려 2-0으로 경기를 마쳤다.

패한 라트비아는 5전 전패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탈락이 확정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