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고인이 된 휘트니 휴스턴의 딸이 결국 숨을 거뒀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휘트니 휴스턴의 딸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22)이 약 6개월간 혼수상태 끝에 사망했다.

지난 1월 브라운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당시 욕조에서 얼굴이 아래로 향하고 머리가 물에 잠긴 자세에서 발견된 브라운은 2012년 2월 휴스턴이 숨진 자세와 비슷한 모습이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사고 직후 브라운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호스피스 시설로 옮겨졌다.

브라운은 휘트니 휴스턴과 가수 바비 브라운(45) 사이에서 1993년 태어난 휴스턴의 유일한 자녀다.

모친 사망 후 브라운은 휴스턴이 양아들처럼 키우던 닉 고든과 결혼했다. 브라운이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되면서 경찰은 고든을 살인 미수 등의 혐의로 조사를 벌였지만 현재까지 정확한 사건 원인은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브라운 사망과 관련해 휴스턴의 가족은 성명에서 "브라운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지난 몇 달 동안 큰 사랑과 지지를 보여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 의식 불명 상태에서 발견됐던 고 휘트니 휴스턴의 딸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이 22세 나이로 숨졌다. /YT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