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연타석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시즌 50호 홈런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

올슨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시즌 49호, 50호 홈런을 터뜨렸다.

   
▲ 맷 올슨이 필라델피아전에서 시즌 49, 50호 홈런을 연타석으로 날렸다. /사진=애틀랜타 브레이브스 SNS


이날 더블헤더 1차전에서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10-8 승리를 이끌었던 올슨은 2차전에서 연타석 아치를 그렸다. 3회초 3점홈런을 날렸고, 6회초에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올슨의 2홈런 4타점 활약에도 애틀랜타는 2차전에서 5-7로 졌다.

올슨의 홈런 페이스는 무섭다. 최근 9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50홈런에 선착하면서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예약했다. 현재 리그 홈런 공동 2위인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와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는 43홈런으로 올슨과 7개 차이가 난다.

올슨은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도 사실상 확정했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선두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로 44개의 홈런을 때렸다. 하지만 오타니는 팔꿈치와 옆구리 부상이 잇따라 이날까지 8경기 연속 결장하고 있다. 오타니의 경기 복귀도 불투명하고, 팔꿈치 수술을 받기 위해 시즌을 접을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 맷 올슨의 시즌 50홈런 달성을 애틀랜타 구단이 그래픽으로 축하했다. /사진=애틀랜타 브레이브스 SNS


지난해 62개의 홈런을 날렸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부상으로 인한 장기 공백 탓에 31홈런에 머물러 있는 사이 올슨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를 지배하는 홈런 타자로 떠올랐다.

한편 올슨은 앞으로 홈런 1개를 추가하면 애틀랜타 구단 역대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애틀랜타 소속으로는 2005년 앤드루 존스가 51홈런을 친 것이 최고 기록이다. 올슨의 신기록 작성은 시간 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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