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주요 화주 및 선사, 물류 파트너사와 네트워크
물류 경쟁력 앞세워 신규 화주 발굴 등 적극 영업 추진
[미디어펜=조우현 기자]​​현대글로비스가 북미 최대 벌크 화물 산업 전시회에 참가해 글로벌 해운사업 경쟁력 알리기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조지R 브라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브레이크벌크 아메리카(BreakBulk Americas∙BBA) 2023'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 현대글로비스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조지R 브라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브레이크벌크 아메리카(BreakBulk Americas∙BBA) 2023'에 참가한다. /사진=현대글로비스 제공


브레이크벌크 화물은 산업 및 발전설비, 전동차, 철강 제품, 건설 및 광산 장비 등 대형 중량 화물을 말한다.

현대글로비스는 북미 최대 벌크 화물 산업 전시회인 BBA에 참여하고 신규 화주 발굴 등 적극적인 영업 기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은 물론, 중장비, 철도 등 해상 운송 사업과 관련된 다수의 프로젝트 화물 화주 기업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등한 자동차운반선 용선료로 인해 관련 사업이 녹록지 않은 상황임에도 지속성장 기반 마련이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해운사업 확대를 염두에 두고 전시회 참가를 결정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BBA에서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참가한 화주를 대상으로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 유일의 대표 자동차운반선사로 갖춘 해운 경쟁력은 물론 전 세계 100여 곳에 달하는 해외 거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음을 강조할 방침이다.

앞서 쌓은 브레이크 벌크 수주 실적도 내세울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기업의 운송 의뢰를 받아 자동차선에 화력·풍력 발전설비를 실어 미국 볼티모어, 독일 브레머하펜 등지로 성공적으로 나르며 브레이크 벌크 화물 운송 능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전시회를 발돋움삼아 미국 내륙운송 물류사, 포워더들과도 파트너십을 갖춰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앞선 2019년 미국에 육상운송 전문 자회사(GET)를 설립하고 미국 내 완성차 생산부품 트럭운송을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영역에서 신규 화물을 수주하는 등 육상운송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자동차운반선 시장은 완성차 수출 물량이 늘어나며 공급부족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회사의 해운 경쟁력을 알리고 장기적인 해운·물류사업 확대 기회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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