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NA가 배우 윤계상, 박성훈, 유나, 김신록과 함께 또 한 번 흥행을 노린다.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ENA 새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극본 김제영, 연출 박유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윤계상, 박성훈, 유나, 김신록 그리고 박유영 감독이 참석했다. 

   
▲ 13일 서울 마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ENA 새 드라마 '유괴의 날' 제작발표회에 배우 윤계상(왼쪽부터 순서대로), 유나, 김신록, 박성훈이 참석했다. /사진=ENA 제공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윤계상 분)과 11살 천재 소녀 최로희(유나 분)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다. 2% 부족하고 허술한 유괴범과 똑 부러지고 시크한 천재 소녀의 진실 추적을 그린다. 

드라마 '모범가족',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 '킹덤 시즌1' 등에 참여한 박유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박 감독은 "'유괴의 날'은 장르적 종합 선물 세트"라며 "보시는 분들이 다양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13일 서울시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ENA 새 드라마 '유괴의 날' 제작발표회에 윤계상이 참석했다. /사진=ENA 제공


윤계상은 어설프고 마음 약한 초짜 유괴범 김명준 역을 맡았다. 김명준은 딸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유괴를 계획하다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살해 용의자로 쫓긴다. 

생애 첫 '아빠' 역을 맡게 된 윤계상은 "결혼을 해서 가족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다. '유괴의 날'은 따뜻함이 있는 작품이다. 결과적으로 해피엔딩이라 (작품에 참여하는 것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나는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유괴의 날'에 합류했다. 박유영 감독은 "유나는 전형적이지 않은 연기를 보여줬다. 심사했던 사람들이 7~8명 정도 됐는데, 대부분 아역들이 긴장했다. 반면 유나는 성인 같은 기세가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기억을 잃은 11살 천재 소녀 최로희 역을 맡은 유나는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한 드라마에 이렇게 많이 나오는 것도 처음이고 대사도 많았다. 그래서 조금 더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 13일 서울시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ENA 새 드라마 '유괴의 날' 제작발표회에 유나가 참석했다. /사진=ENA 제공


윤계상과 유나의 호흡은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윤계상은 "유나를 만나 '딸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촬영을 하면서 정말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어 유나는 "정말 재밌고 좋았다. (윤계상에 대해) 처음에는 '멋진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촬영할 수록 제가 팬이 됐다. 그래서 더 재밌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정해연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과 차별화된 포인트를 찾는 것은 또다른 재미 요소로 꼽힌다. 

박유영 감독은 "원작은 3분의 1 지나는 지점부터 형사들이 극을 이끌어간다. 하지만 저희는 명준과 로희의 호흡을 중점으로 한다. 재미있는 요소가 많다"며 "원작이 길진 않다. 드라마는 16부작으로 옮기다 보니 사건을 확장하고 캐릭터를 추가, 보강하면서 더 스릴 넘치게 만들었다. 그런 부분에서 극적인 재미와 유머, 감동 포인트를 최대한 살렸다"고 설명했다. 

   
▲ 13일 서울시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ENA 새 드라마 '유괴의 날' 제작발표회에 윤계상(왼쪽), 유나가 참석했다. /사진=ENA 제공


ENA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시작으로 최근 종영한 '남남'까지 드라마 흥행 신화를 이어오고 있다. 새롭게 선보일 '유괴의 날'은 ENA 드라마의 대박 행진을 이어갈 작품으로 주목 받는다. 

배우들은 '유괴의 날'이 '종합 선물 세트'가 될 것이라 자신했다. 김신록은 "원작에서 사건의 메인 줄기 하나가 살짝 가지를 뻗어나가면서 여러 캐릭터들이 추가됐다.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총 천연색 컬러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훈은 "'유괴의 날'은 코믹, 버디, 스릴러, 휴먼, 액션까지 모든 장르가 섞인 드라마다. 곧 있으면 한가위인데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각자 다른 장르를 좋아하는 가족들이 모여서 봐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는 시청률 7%다. 박성훈은 "(제작발표회) 대기실에서 시청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신록 누나가 7%를 달성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저도 그 바람을 이어 7%를 노려보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ENA 새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은 이날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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