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안방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에 충격적인 4연패를 당했다. 와일드카드 경쟁 맞대결 팀에 완패를 당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비상이 걸렸다.

토론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텍사스와 홈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9로 패했다. 이로써 토론토는 안방에서 텍사스와 치른 4경기를 모두 내줬다.

토론토는 이번 텍사스전이 매우 중요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토론토는 텍사스, 시애틀 매리너스와 치열한 삼파전을 벌이고 있다.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텍사스와 맞대결 전까지 토론토는 텍사스에 1.5게임 차 앞서며 와일드카드 2위에 자리해 있었다. 그런데 4연전을 스윕 당하면서 텍사스에 역전 당했고 2.5게임 차로 뒤졌다. 최근 2연승한 시애틀에도 1.5게임 차로 뒤지며 4위로 밀려났다. 3위까지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텍사스와 1~4차전에서 토론토는 4-10, 3-6, 0-10, 2-9로 졌다. 4경기에서 총 9득점밖에 못할 정도로 타선은 침체했다. 그보다도 4경기에서 35실점이나 한 마운드의 붕괴는 더욱 심각했다. 투타 모두 텍사스에 밀렸다.

지난 13일 2차전 선발투수가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이 연패를 막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그나마 4연전 선발투수 가운데 류현진이 가장 잘 던졌다. 1차전 선발 크리스 바싯은 5⅓이닝 5실점했다. 3차전에 선발로 나선 기쿠치 유세이는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날 4차전에서는 케빈 가우스만도 4⅔이닝 4실점하고 일찍 강판해 에이스 역할을 못 해주고 연패를 끊지도 못했다.

토론토가 가을야구로 가는 길목에서 고비를 넘지 못하고 큰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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