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부상에서 회복해 엔트리에 복귀했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그래도 유종의 미를 거둘 기회가 생겨 다행이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최지만을 부상자 명단에서 엔트리로 복귀시킨다고 발표했다.

최지만의 이번 시즌은 부상으로 점철됐다.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되기 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시즌 개막 후 얼마 안된 4월 16일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장기간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7월 8일 빅리그로 돌아온 최지만은 8월 2일 샌디에이고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 부상 당하기 전 김하성(왼쪽)과 잠시 함께 뛰었던 최지만.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샌디에이고 이적 후 7경기에서 안타 하나 못 치고 슬럼프를 겪던 중 왼쪽 갈비뼈 염좌로 8월 15일 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리고 복귀를 앞두고 지난 6일 트리플A팀 엘 파소에서 첫 재활 경기에 나섰다가 자신의 파울 타구에 발을 맞는 부상을 또 당했다.

당초 최지만은 발 골절상으로 알려져 시즌 아웃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불행중 다행으로 골절은 아니었고, 열흘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다시 빅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최지만은 이번 시즌 후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는다. 복귀하지 못하고 시즌이 끝났다면 FA 계약을 위한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었다. 샌디에이고가 이날 경기 포함 15경기 남은 시점에서 팀에 합류함으로써 건겅하게 경기에 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타격감을 살릴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최지만은 엔트리 복귀한 이날 오클랜드전 선발 명단에는 들지 못했다. 팀 동료 김하성은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지만은 잇따른 부상에 시달리면서 올 시즌 30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 0.179에 6홈런 11타점으로 부진에 허덕였다. 남은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