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현대자동차 노사가 5년 연속으로 파업 없이 단체교섭을 마무리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8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자 중 과반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에는 재적인원 4만4643명 중 3만8603명(86.47%)이 참여했다. 그 결과 찬성표가 2만2703표(58.81%)로 집계됐다. 이어 반대 1만5880표(41.14%), 기권 6040표(13.53%), 무표 20표(0.05%) 순으로 나타났다.

   
▲ 현대차그룹 양재 본사./사진=김연지 기자


앞서 현대차 노사는 기본급 11만1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300%+800만원, 격려금 100%+250만원, 전통시장상품권 25만원, 주식 15주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바 있다.

아울러 노사는 기술직(생산직) 800명 신규 추가 채용, 출산·육아 지원 확대, 완성차 알루미늄 보디 확대 적용, 소품종 고급 차량 생산공장 건설 추진 등에도 합의했다.

현대차는 2019년 이후 5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하게 됐다. 1987년 노조 창립 이후 사상 첫 5회 연속 무분규 기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속 성장과 고용 안정을 기반으로 노사가 함께 미래를 준비하고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사는 오는 20일 올해 임단협 조인식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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