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지도 상승효과 기대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올 초 인천공항 신규 식음료사업자로 선정된 기업들이 속속 입점을 시작하면서 인청공항을 무대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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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초 인천국제공항 신규 식음료사업 운영을 맡게 된 기업들이 순차적으로 입점을 시작하고 있다./아워홈, CJ푸드빌 |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기 인천국제공항 식음료사업 운영을 맡게 된 신규 사업자는 아워홈, CJ푸드빌, 파리크라상, 이씨엠디, 아모제푸드 등 총 5곳이다. 이들은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탑승동 등에서 2019년 2월까지 운영을 맡게 됐다.
아워홈은 최근 인천공항 여객터미널과 탑승동에 '푸드엠파이어 고메이 다이닝&키친(Food Empire Gourmet Dining&Kitchen)'을 오픈했다.
'푸드엠파이어 고메이 다이닝&키친'은 아시아나항공 여객터미널과 대한항공 여객터미널, 탑승동 서편과 동편 4구역에 총 18개의 브랜드들이 28개 매장으로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 4구역은 각각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CDR)과 퀵 서비스 레스토랑(QSR)으로 나눠져 입점을 하게된다.
파인다이닝을 위한 고메이 다이닝에서는 중국 4대 요리를 재해석한 싱카이, 이탈리안 모짜루나, 글로벌 한식 브랜드 반주가 입점됐다. 간편하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고메이 키친에는 손수반상, 케세이호, 타코벨, 코리안 타파스 다이닝 바 루, 버거헌터, 퀴즈노즈, 손수김밥, 포가 입점을 마쳤다.
아워홈은 하반기께 손수헌, 오리지널 신주쿠 돈카츠 사보텐, 할랄푸드 니맛, 한식 패스트푸드 밥이답이다 등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지난 21일 오픈한 것은 1차 오픈으로 11월께 모든 매장을 동시에 2차 오픈할 계획"이라며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에서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즐길 수 있고 퀵 서비스 레스토랑에서는 빨리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CJ푸드빌은 지난달부터 순차적으로 매장을 오픈해나가고 있다. 1층과 3층의 랜드사이드를 선점한 CJ푸드빌은 현재까지 6개 매장을 오픈, 오는 9월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다. 직영 매장까지 총 25개의 매장이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
CJ푸드빌은 인천공항이 글로벌 공항이라는 특성에 맞게 기존 매장과 차별점을 두어 입점했다. 투썸플레이스는 Mnet과 CGV를 결합한 매장과 빠른 서비스가 가능한 투썸커피를 오픈했다. 뚜레주르는 카페 형태로 입점, 빕스 역시 공항 특성에 맞게 빕스 익스프레스를 선보였으며 한 공간에서 두 개의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복합 공간인 비비고 계절밥상은 이번주께 오픈을 마쳐 운영중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인천공항은 연간 몇천만명 이상의 유동인구가 있는 곳으로 글로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라며 "CJ푸드빌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현지에도 많이 진출해 있어 국내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공항에 있는 매장에서 실질적인 경험을 토대로 해외현지에 있는 매장을 방문하는 등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SPC그룹은 지난 2007년 2기 식음료사업권을 획득, 발권과 출국 대기 지역 등 랜드사이드를 중심으로 지난 7년간 컨세션 사업을 운영해왔다. 이번 3기에도 식음료사업자로 선정돼 환승과 탑승 면세지역인 3층 에어사이드를 맡게 됐다.
SPC그룹은 파리크라상이나 파리바게뜨, 베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잠바주스 등 주요브랜드들을 입점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3층 에어사이드는 외국인들의 유동이 많은 곳인 만큼 글로벌 확대 전략에 발맞춰 세계 각국에서 한국을 거쳐가는 환승객들에게까지 파리바게뜨를 비롯, 다양한 브랜드를 알리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라그릴리아, 스트릿, 커피앳웍스, 리나스 등 2기 때보다 더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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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초 인천국제공항 신규 식음료사업 운영을 맡게 된 기업들이 순차적으로 입점을 시작하고 있다./풀무원, 아모제푸드 |
풀무원의 이씨엠디도 지난달부터 순차적으로 입점을 하고 있다. 여객터미널 4층에 풍경마루와 칸지고고를 오픈한 풀무원은 푸드코트와 또 한개의 전문점을 내년초까지 입점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모제푸드는 지난 10일 여객터미널 4층 전문식당가에 홍대, 청담동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8개 맛집의 매장으로 구성된 '고메 디저트(Gourmet Dessert)'를 오픈했다.
아모제푸드 역시 지난 2기에 이어 2회 연속으로 인천국제공항 식음료 사업권을 수주했던바있다. 아모제푸드는 3기 동안 '고메 디저트'를 시작으로 한식, 분식 등 K-푸드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소문, 오므토 토마토 다이닝, 포베이, 델리스푼, 하이네켄 바 등을 선보이며 트렌디한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인천공항은 내국인뿐만 아니라 해외관광객 등 내외국인이 드나드는 관문으로 매장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상호노출 등 광고효과가 크다"며 "글로벌을 염두해두고 있는 업체라면 매우 중요한 곳"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