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번-왕이 몰타 회동 이후 유엔 총회 계기 소통 이어가
11월 APEC 계기 미중 정상회담? 왕이 워싱턴행 지켜봐야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를 계기로 별도의 만남을 가졌다. 앞서 16~17일 지중해 섬나라 몰타에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회동한데 이은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회담에 앞서 공개발언에서 “세계는 미국과 중국이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길 기대한다”며 “미국은 바로 그런 일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관점에서 대면외교는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분야를 다루는 최선의 방법이며, 미국과 중국 간의 협력 분야를 모색하는 최선의 방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2.11.14./사진=백악관 트위터

이에 한정 부주석은 “현재 중미 관계는 많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중국은 양국 정상이 합의했던 내용을 이행하고 안정적인 관계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미국이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세계는 안정적이고 건강한 중미 관계를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양측이 미중 양국의 핵심 현안은 물론,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의 도발적 행동 등 국제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중 고위급의 연이은 접촉은 오는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논의로 간주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APEC 정상회의가 긍정적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모든 당사자와 협력할 의향이 있다”며 “중국측의 회의 참가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있으면 차후 공개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시 주석의 APEC 참가 및 미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앞으로 왕이 부장의 워싱턴 방문 여부로 결정될 전망이다. 미 국무부는 지난 11일 “유엔 총회가 됐든 그 이후가 됐든 블링컨 장관이 연내에 왕이 부장을 미국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양측은 앞으로 수주 안에 후속 고위급 접촉을 갖는 것을 포함해 열린 소통채널을 유지하기로 한 약속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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