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릭 주한대사 "본국 정부에 정확히 전달할 것"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19일 오후 안드레이 보르소비치 쿨릭 주한 러시아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북러 간 군사협력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장 차관은 최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 계기 러북 간 무기거래와 군사협력 문제 논의에 대한 우리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전달했다.

또 러시아가 북한과의 군사협력 움직임을 즉각 중단하고,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 장호진 외교부 1차관(오른쪽)이 19일 안드레이 보르소비치 쿨릭 주한러시아대사를 초치하고 있다. 2023.9.19./사진=외교부

장 차관은 특히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채택한 상임이사국이자 국제 비확산 체제 창설을 주도한 당사국 중 하나인 러시아가 책임있게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정부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며 우리안보를 중대하게 위협하는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와 공조해 분명한 대가가 따르도록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이다. 그와 같은 행위는 한러 관계에도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쿨릭 대사는 우리정부의 입장을 주의 깊게 들었으며, 이를 본국 정부에 정확히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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